300x250 요양1 힐링 좋은 글 > 엄마의 문자 힐링 좋은 글 > 엄마의 문자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부터 조금씩 소통이 줄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답장도 메시지 확인도 하지 않으십니다. 요양원에 들어가신 엄마는 답답함을 토로하셨습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곧 찾아가겠다고 답변을 드렸지만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벨이 울리면 같은 대화를 처음부터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길, 엄마에게서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사랑해.’ 너무나 오랜만에 받은 엄마의 문자,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습니다. 불안과 죄스러움으로 복잡했던 마음이 그 문자 하나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가득해도 어색해서 차마 입이 떼어지지 않았던 말을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엄마의 모든 것을 채워 드릴 수 없는 딸이지만 이제는 엄마가 하고 .. 2024. 2. 12.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