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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골의사 블로그


간접흡연이란?
간접흡연(indirect smoking)이란 자의적으로 담배를 직접흡연(direct smoking)하는 행위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흡연을 하지 않거나 원치 않는 사람이 타인의 흡연으로 인해 타의적으로 담배 연기를 흡입하게 되는 것을 뜻하며, 흡연자의 능동 흡연(active smoking) 행위와 구별하여 수동 흡연(passive smoking)이라고도 불리어진다. 최근 흡연이 중요한 환경오염 원임이 인정되어 환경 흡연(Environmental Tobacco Smoke, ETS)이란 용어가 권장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국민건강 증진법에 의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이 규제를 받기에 이르렀다.
간접흡연은 직접 흡연보다 안전한가?
흡연 시 발생하는 담배연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에 따라 주류 연기(mainstream smoke)와 비주류 연기(sidestream smoke)로 구분된다. 주류 연기란 흡입한 담배 연기가 다시 밖으로 내뿜어지는 연기를 말하며 비주류 연기는 흡입하지 않는 상태에서 들고 있는 담배 자체가 연소하면서 나오는 연기를 말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실내에 흡연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오염의 80%는 비주류 연기이고 20%는 주류 연기에 의한다고 한다.
비흡연자의 입장에서 보면 비주류 연기가 주요 관심사가 되는데, 비록 공기 중에 금방 희석이 되어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건강을 해치게 되는 이유는 연기 중의 성분에 있어서 주류 연기보다 양적인 면이나 질적인 면에서 훨씬 인체에 해로운 것이 많기 때문이다.
■ 왜 비주류 연기가 더 해로운가?
① 주류 연기는 흡연 시 대기 중의 산소를 함께 빨아들여 흡입할 때 담배가 타면서 발생하는데, 이때 담배 속의 core 온도는 섭씨 900도까지 상승하여 거의 완전연소를 한다. 반면 그냥 담배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비주류 연기는 낮은 온도에서 비교적 불완전한 상태로 연소하면서 연기가 발생한다.
② 주류 연기는 담배 내용물을 통과하고 달려 있는 필터를 통과하고, 흡연자의 폐 속을 거치면서 걸러진 연기이므로 미립자 성분이나 인체에 흡수가 잘되는 성분은 일단 걸러진 연기이므로 실험실에서 필터를 거쳐 나오는 연기로 측정하는 값보다도 더 안전할 수 있다.
예컨대 비주류 연기는 주류 연기에 비해 암모니아의 경우 73배, 탄산가스 73배, 일산화탄소 2.5배, 메탄 3.1배가 더 많으며 발암 물질로 주목받는 벤조피렌 같은 성분도 3.4배 높으며 타르나 톨루엔도 4.3배와 5.6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는 독성 물질의 list가 더 늘고 있는데, 쓰레기 소각장에서 불완전 연소로 인해 연소 시 많이 발생한다는 다이옥신 농도가 비주류 연기에 2배 이상 많다거나, 담배 재배 시 살포되었던 잔류 농약에 의한 환경 호르몬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그 예이다.
간접흡연의 건강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직접흡연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것은 좌측 그림에서 보듯 분명하다. 그러나 간접흡연이 별개의 문제로 대두된 것은,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일로서 직접 흡연의 해독이 알려진 이후였다.
1964년 미국의 보건, 교육, 후생성에서 최초로 흡연이 건강상의 피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을 때만 해도 간접흡연의 피해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그 이후 관심 있는 학자들에 의해서 이 간접흡연의 문제가 간헐적으로 제기되었다가 1972년에 가서야 비로소 피해가 정식으로 보고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결국 1986년 미국 보건성에서 그간 시행된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해 전 세계에서 발표된 연구논문을 전부 종합하여 359 페이지에 달하는 공식 보고서(The health consequence of involuntary smoking)를 의회와 대통령에게 제출함으로써 간접흡연의 피해를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
이 보고서가 내린 중요한 결론을 요약하면 첫째, 간접흡연은 비흡연자들에게도 폐암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며, 둘째, 흡연자들 가정의 아이들에게 상기도 감염이나 증상의 빈도가 증가하는 동시에 이들의 폐기능 증가 속도가 더디며, 셋째, 비흡연자를 흡연자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일만으로는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에서 아주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는 등 매우 강력한 내용이었다.
그 후 간접흡연의 해독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속속 추가됨에 따라 1992년 미국 환경보건청(EPA :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 ETS를 발암물질인 ‘Class A’로 분류하여 명명하여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제한하는 강력한 근거자료가 되었다. 더 나가서 The Cancer Society of New Zealand에서 간접흡연이 흡연과 음주 다음의 세 번째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암 발생 인자로 보고하여 직접흡연과 별개의 위험인자로까지 지적하게 되었다.
4. 간접흡연을 무시 못하는 이유
실내 면적, 환기 상태, 흡연자의 숫자, 흡연자가 피우는 담배의 종류와 개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간접흡연의 정도를 결정하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그러나 그림에서 보여 주듯, 좁은 공간에서 흡연자와 함께 있으면 그 피해가 급격히 커진다.
담배 한 갑을 피우는 사람과 하루 종일 한집에 있는 것과 같은 사람과 차에 1시간 정도 동승해 있는 것이 같은 강도의 피해를 받는다. 특히 사무실에서 다수의 흡연자와 함께 근무하는 경우 가장 노출이 심해, 하루 5개비 정도의 흡연과 동등한 노출에 있게 된다. 따라서 다수가 함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으로 인한 실내 환경오염은 방치해 놓을 수 없다.
5. 간접흡연의 건강피해는?
일반적으로 담배는 성장이 거의 완료된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남자들이 주로 피우게 되는데, 간접흡연은 본인의 선택과는 무관한 태아, 영유아,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 및 여성들에게 그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다르다.
따라서 초창기 간접흡연의 피해를 조사했던 연구자들은 담배라는 발암물질의 장기간 노출이란 점에 착안하여 암 발생 효과를 조사하는데서 시작하여 영유아 시기에 많은 감염성 질환의 증가, 성장 발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 범위를 넓혀 갔으며 최근에는 담배가 주요 위험인자인 기관지 천식, 심장 질환에 대한 영향도 확인되었다.
성인에서의 간접흡연의 건강피해
1) 폐암
성인에서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폐암이다. 1981년 이후 비교적 대규모의 역학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는 <표 1>과 같다.
상기 연구들은 가족 내 흡연이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으로, 일본의 히라야마가 실시한 연구가 가장 대표적인데 9만여 명의 비흡연 부인을 포함한 남녀 26만 명을 16년 간이나 추적 관찰한 연구로서, 남편이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부인의 폐암 발생률이 그만큼 증가하여 폐암 발생의 증가가 간접흡연과 인과 관계가 분명히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 내 간접흡연이 폐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는 1984년 카바트와 와인더라는 연구자가 했으며, 같은 해 스코틀랜드의 릴리스 등이 45∼64세 남녀 16,171명을 4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비흡연 남자의 경우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폐암 발생률은 13/100,000명이었으며 간접흡연에 노출이 없는 경우는 4명/100,000명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이런 직장 내 간접흡연과 폐암과의 상관관계는 남자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2) 폐암 이외의 암
간접흡연은 폐암 이외에도 다른 암과의 발생과도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일본 히라야마의 연구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진 결과로 간접흡연은 부비강(Paranasal sinus)의 암과 뇌암(Brain tumor)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남편이 담배를 전혀 안 피우는 경우에 있어서 이들 부인의 부비강 암 발생률을 1.0이라 했을 때 남편이 각각 1∼14개비, 15∼19개비, 그리고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그 발생 위험도가 3.03, 4.25 및 4.32로 증가했다.
3) 간접흡연과 폐기능의 감소
직접흡연이 폐손상을 주며, 폐기능을 떨어뜨려 COPD의 주원인 물질이 됨은 잘 알려져 있음을 생각하면 간접흡연도 폐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은 자명하다. 단지 그 정도가 문제인데, 지금까지 보고된 연구 결과만으로도 간접흡연은 성인의 폐기능, 특히 최대 폐활량이나 1 초율 등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1980년 화이트와 프로브에 의해 미국 샌디에이고 지방의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20년 간의 직장 내 간접흡연의 효과는 하루 10개비의 담배를 직접 피우는 만큼의 폐기능 감소를 초래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1983년 불란서에서 실시된 다른 연구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각각 간접흡연 대상자일 때 최대 폐활량의 변화를 보였는데 여기서는 남편의 흡연이 비흡연 부인에게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 부인의 흡연이 비흡연 남편의 폐활량 감소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 성인에서의 호흡기 증상
소아에서와는 달리 영향이 비교적 적은데, 이미 성장이 끝났고 기도의 크기가 충분히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2년 미국에서 조사된 연구에 의하면 기왕의 심장이나 폐질환,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서는 간접흡연으로 이들의 기침, 가래, 호흡곤란의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향을 보임이 확인되었다.
5) 간접흡연과 심장질환
이미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간접흡연만으로도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0%가 높아진다는 역학적인 연구결과를 정리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1986년 미국 보건성의 간접흡연의 건강피해에 관한 공식 보고의 셋째 번 결론은 비흡연자를 흡연자들로부터 분리시키는 일만으로는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의 위험에서 아주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즉 담배 피우는 것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이는 장기적인 노출뿐 만 아니라 단기적 노출로도 건강피해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1년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인 JAMA에 간접흡연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노출되어도 심혈관의 내막 세포가 손상을 입는다는 일본 오쓰카 료 박사의 논문이 실렸다. 비흡연자들을 흡연실에 30분간 머물게 한 후 심혈관 내막 세포의 기능을 측정했더니 그 기능이 급속하게 낮아졌다. 반면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우는 흡연자들은 이미 심혈관의 내막 세포의 기능이 현저하게 낮아 있어, 간접흡연에 노출되어도 내막 세포의 기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이 연구는 간접흡연의 해독에 대해 역학적인 연구로 간접적으로는 알고 있던 위험성을 직접적인 증거를 제시하여 확인시켰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즉 흡연자들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비흡연자가 있는 곳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접흡연이 소아에 미치는 영향
간접흡연의 영향이 가장 예민하게 나타나는 인구집단은 역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들이다. 이들은 면역 기능이 약하고 성장에 영향을 받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영향이 남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의 간접흡연에 관한 연구도 이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것들이 많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영유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의 내용에 따라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감염성 질환
가. 급성 호흡기 질환
간접흡연이 아이들의 급성 호흡기 질환 발생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1969년 카메론 등이 처음 보고했는데 연구 방법은 의외로 단순했다. 즉 6∼9세의 어린이 158명의 부모를 상대로 전화로 상담하면서 1년 동안 이 어린이들이 얼마나 호흡기 질환을 경험했는지에 관해서 물어본 것이었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경우에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 경험률이 1.3%였으나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7.4%나 된다는(무려 6배의 증가를 보임) 것이었다.
물론 이 연구는 연구 대상수나 방법에 있어 문제점이 있으며 위험도가 지나치게 과장된 면이 있어 크게 강조할 수는 없으며 이후 1971년 영국의 콜리 및 1974년 이스라엘의 할 랩과 데이비스가 발표한 연구가 그 연구 규모도 크고 내용도 매우 충실한 것들이 뒷받침되어 보다 더 정확한 자료로서의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콜리의 연구는 2,205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부모의 흡연 여부와 기관지염이나 폐렴 경력을 조사한 것인데 역시 흡연하는 부모에게서 이들 질병 발생 경험이 2배 정도(한쪽 부모의 경우 1.73배, 양쪽 부모의 경우 2.6배)로 부모의 흡연량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 랩과 데이비스의 연구는 무려 10,672명의 아이들을 3년 간 관찰한 연구로서 여기서는 흡연 부모를 가진 아이들이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약 38% 이상 더 많았다는 것과 이 입원율 역시 부모의 흡연량에 비례한다는 것을 보고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 후의 많은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이들 거의 모두가 흡연하는 부모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간접흡연은 급성 호흡기 질환 발생의 빈도를 약 2배 정도 높여 준다.
나. 만성 호흡기 질환
기관지 천식 혹은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과 간접흡연과의 관계도 중요 관심사 중 하나인데 질병 자체가 장기간의 관찰을 요하기 때문에 기침, 가래 및 해소 증상 등 주로 중요 증상의 발현으로 역학 조사를 대신한다.
부모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은 단지 아이들에게 급성 호흡기 질환의 발생을 높일 뿐 아니라 만성 질환의 증상인 기침이나 가래, 그리고 해소도 증가시킨다.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었을 때 폐기능이 나빠지며, 천식을 앓은 적이 없는 어린이에서는 천식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이 분야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부모가 흡연하는 집 아이들의 경우 대체로 30∼80% 정도 만성적 기침이나 가래, 그리고 해소 증상 발현율이 높다. 해소의 경우 비흡연 부모를 가진 아이들보다 최고 6배나 증상 발현율이 높다.
다. 귀, 코, 및 후두에 미치는 영향
어른들의 흡연은 집안 아이들의 중이염 발생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985년에 조사된 한 연구를 보면 흡연하는 부모의 자녀들이 중이염을 앓게 되는 확률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약 60%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따라서 7세 이내 아이들의 중이염은 10∼62%가 부모의 흡연 때문인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핀란드에서 실시된 다른 연구에서도 2∼3세 된 아이들 가운데 급성 중이염 발생이 부모의 흡연과 유의한 관련이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2) 폐기능의 감소
부모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이 아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또 하나의 영향으로 이들 어린이들의 폐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1983년 미국의 테러 등이 1,156명의 어린이를 7년 간 관찰한 결과에서 흡연하는 어머니와 함께 지낸 아이들의 경우 비교군에 비해 평균 3~5%의 폐기능 감소가 있었으며 1984년 10,106명의 어린이를 2년 간 관찰한 연구에서도 이들 흡연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에게 폐기능의 감소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흡연 여부가 더 폐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서 그만큼 아이들이 어머니의 담배연기에 폭로되는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 산모의 흡연과 태아 및 신생아
산모의 흡연은 태아로 보아서는 일종의 간접흡연이라 볼 수 있다. 신생아 및 영유아 시기에 까지 영향을 미쳐 출생 시 저체중, 기형의 증가가 있으며, 출생 후 성장 장애, 신생아 급사 증후군, 백혈병과 같은 혈액 종양의 증가, 잦은 호흡기계 감염, 기관지 과민성의 증가 등이 보고되어 있다.
6. 간접흡연으로 인한 비흡연자의 건강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대책은?
간접흡연의 피해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금연이다. 금연 방법이 중요한데 다음과 같은 방법은 효과가 없다.
1) 도덕에 호소하는 방법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파라.’는 식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 비흡연자가 흡연자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요구하라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담배회사가 선호하는 방식인데, 문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 비흡연자의 극히 일부만이 흡연자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요청한다. 간접흡연의 건강 피해가 정말 심각하다고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고 안다 해도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금연표시가 있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 응답자의 70%가 자리를 피하거나 그냥 놓아둔다고 응답하였고 적극적으로 금연을 요구하는 사람은 30%에 불과하였다.
2) 좋은 환기시설을 도입하는 것
대안이 될 수 없다. 환기시설은 흡연의 자극성을 줄일 수는 있지만 유독 성분을 제거하지는 못하고 짧은 기간의 노출로도 건강피해가 있다.
※ 간접흡연의 기본적인 예방대책은 강력한 법적인 제도를 갖춘 후 이를 철저히 지키는 강제성을 가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시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실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는 것.
금연건물, 금연 구역을 설치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2)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하기 위해 흡연실을 따로 설치하는 것
전자가 비흡연자를 더 잘 보호할 수 있고, 시행이 용이하며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더 바람직한 방법이다.
강력한 금연 정책 도입과 이의 실천으로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막고 그 결과 간접흡연 노출자의 건강이 개선되었다는 보고들이 있다. 즉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식당 및 바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 법안이 시행된 이후, 바텐더의 호흡기 증상 호소율이 73%에서 32%로 감소하였고, 폐기능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는 단기간의 금연정책으로도 간접흡연 노출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좋은 정보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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