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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경제학

부자의 마음으로 투자를 하고 시장의 논리를 이해하라

by 호이짜호이호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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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음으로 투자를 해라.

<시골의사 박경철 퍼옴>

부자의 마음 으로 투자를 해라

시간이 지나고 지금 읽어 보아도 시골의사 박경철 님의 글은 대단한 통찰력과 항상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글 들이 많다.

부자의 마음으로 투자를 하라는 이 글 또한 투자를 하시는 분들께 큰 울림을 주길 바라며 끝까지 정독하여 읽어 보길 권한다.




필자의 지론은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10%"라는 것이다.

이점은 그동안 필자가 진행한 방송이나, 책 등에서 무수히 언급한 내용이니 새로울 것도 없지만, 혹자는 지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괜한 딴지를 걸거나 야료를 부리는 것처럼 생각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상황에 따라서 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주식, 혹은 투자시장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한두 가지만 들어보면 이렇다.

먼저 개인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시기의 문제다.

시장에는 많은 투자자자들이 있지만 그들의 대부분, 혹은 절반 이상은 항상 새로 시장에 들어온 사람들이다.
설령 실전 경험을 오래 쌓은 백전노장이 있다 하더라도 그 역시 언젠가는 초보 투자자였을 것이다.
그런데 초보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오는 시기는 언제일까?

그것은 바로 시장이 한창 좋을 때, 시장이 오를 만큼 올라서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투자 시장에 뛰어들 때, 신문방송에서 늘 투자 이야기만 나오고, 투자로 대박 난 사람의 이야기가 무시로 오르내리고, 오락프로그램에 개인 투자자의 성공기가 등장할 때, 성직자가 객장에 등장할 때, 장바구니가 등장할 때,, 등이다,

그런데 이때 시장에 처음 뛰어든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산다면 무엇을 살까?

그는 분명 그 당시 가장 많이 오르고, 각광받고, 전망이 좋다는 종목, 다시 말해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하고 있는 인기 종목을 고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에 처음 들어오는 신규 투자자들은 거개가 다 좋은 장에 좋은 종목을 고르게 된다는 뜻이다.
이때 이 사람은 거의 90%의 확률로 돈을 벌게 된다.

이삼 년간 기세 좋게 오르던 시장에서, 최근 몇 달, 혹은 몇 년간 욱일승천의 기세로 오르던 종목이 하필이면 내가 사자마자 떨어질 확률은 거의 없다.
이 말은 바꿔 말하면 대개의 개인 투자자들은 생애 첫 투자에서 수익의 달콤함을 맛볼 확률이 크다는 뜻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온 국민이 즐기는 화투놀이 그중에서도 고스톱을 예를 들어 보자,

처음 고스톱을 배운 사람이 고스톱을 잘 치는 다른 세 사람과 같이 화투를 치면 처음에는 대개 돈을 따게 된다.
그 이유는 이 사람은 아직 잘 모르고 두려운 게 많기 때문에 처음에 손에 광이 석장이 들어오거나, 청단, 홍단을 한꺼번에 손에 쥐지 않으면 죽어버릴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그런 기회만 오면, 다른 전략은 고려할 틈도 없이 무조건 광 석장을 먹고 3점을 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는 그다음에는 당연히 ‘스톱’을 부른다.

그렇게 몇 번 3점짜리를 이기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이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서 화투게임의 흐름을 조금 이해하게 되면 서서히 전략을 구상하고, 몇 점을 더 얻기 위해 고를 부르는 일이 많아질 것이고, 손에 광 석장이 들어오지 않아도 게임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때가 이 사람에게는 가장 위험하다, 이 사람은 이때쯤 되면 슬슬 소위 ‘바가지’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더 길게 치면 결국 판돈을 전부 잃게 될 것이다.


시장의 논리


처음에 두려운 마음으로 가장 좋은 장에 가장 좋은 종목을 골라서 조금 이익을 보고 팔고 나면 자신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조정장에서 저점 매수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이익이 나도 소위 ‘이익 극대화’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큰 타격을 입고 몇 번 모아둔 작은 이익을 한 번에 모두 잃는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처음 투자를 시작하면 이익을 내지만, 조금 지나면 필연적으로 손실을 입게 된다.



두 번째, 한 가지 슬픈 일이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구조적으로 주가의 바닥에서 매수해서 고점에서 매도하는 일을 할 수가 없다.
일정 부분 상승 후 조정국면에서 운 좋게 매수하고, 하락 직전에 매도하는 경우는 있지만, 시세의 초입에서 매수한 다음, 마지막에 이익을 실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유는 아까 개인투자자의 시장 진입 논리와 비슷한 맥락이다.

시세가 하락하고, 연일 주가가 폭락하며, 신문방송에서 주가 하락을 헤드라인으로 삼는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확신 매수한다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기만큼이나 어렵다.
물론 오랫동안 시장에 참여하면서 하락 시에 그 하락의 손실을 모두 받아내며 인내한 투자자들이 투자의 과정에서 저점에 매수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가 이때 처음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주식을 보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의 경우는 문제가 다르다.

엄밀히 말하면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도 일정 부분 개인 투자자나 같다.
그들 역시 개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집행하는 기관이라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에게 돈을 맡기는 자금이 곧 매수 자금이다.
하지만 이 돈의 성격은 좀 다르다.
이 시기에 기관투자자에게 맡겨지는 자금들은 경기침체와 맞물린 저금리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형 자금들의 일부가 흘러 들어오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의 경우도 자국에 비해 지나치게 하락한, 혹은 싼 다른 나라에 저절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이다.

그래서 이들 자금의 유입은 늘 바닥을 형성하고 다시 상승의 시동을 거는 변곡점의 기능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반등한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는 증가한다.
기관의 자금에서도 이즈음에는 일반 개인의 비중이 높아진다.

즉 평균 주가의 아래쪽에서는 큰손 개인의 자금을 집행하는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이 높고, 위쪽에서는 일반 개인의 자금을 집행하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 자신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정, 즉 하락이 시작되면 손실구조는 어떻게 될까?

시장에 늦게 들어온 사람일수록 손실은 커진다.
예를 들어 지금 코스피 시장이라면 1000. 1500. 2000에 들어온 자금들이 조정이 시작되면 늦게 들어온 순서대로 손실이 커진다.
최근 2000 포인트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이미 15%의 손실을 입었듯이 투자는 빨리 시작한 순서대로 손실이 적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는 늘 손해를 보게 된다.

세 번째,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자금이 적기 때문에 손실이 크다.

투자시장에서는 자금이 크면 클수록 손실이 적고, 이익이 크다.
반대로 자금이 적으면 적을수록 이익이 적고 손실은 크다.
얼핏 듣기에는 해괴한 논리로 들리지만, 사정은 이렇다.
예를 들어 여유자금이 100만 원이 있는 사람과 100 억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100 만원이 있는 사람은 주식시장에 전액을 소위 ‘몰빵’ 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목표는 500만 원, 혹은 1000 만원일 수도 있다.

하지만 100억이 있는 사람은 주식, 채권, 부동산, 실물 등 다양한 투자수단을 구사할 것이고, 주식에 30%인 30억을 투자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목표 수익은 원금 포함 40억, 혹은 크게 욕심을 내야 50억 일 것이다.

그래서 전자는 가장 레버리지가 크고 변동성이 큰 종목을 고를 것이고, 후자는 안정적이고 우량한 종목을 고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막상 자신의 예상과 달리 시장이 움직여서 투자 후에 손실이 났다고 가정하더라도, 100만 원을 투자 한 사람은 금세 초조해지고, 다시 사고팔고를 반복하겠지만, 30 억을 투자한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주가라는 것이 선형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고 파동을 그리며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는 것이라면, 전자의 경우에는 고점에 사서 저점에 파는 일을 반복할 수 있지만, 후자는 언제라도 결국 다시 고점에 이를 때 그것을 팔 수 있는 기회를 만날 것이다.


이래서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게임이 된다.


물론 이외에도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접근이 더 용이한 정보의 비대칭성이라던지
게임의 룰에서 가장 중요한 비용 ( 개인 투자자는 수수료를 내지만 기관 투자자는 내지 않는다 )의 문제 등은 그야말로 작은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시장에 참여하려는 개인 투자자가 시장에서 살아남는 10%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부자의 마음으로 시장을 봐야 한다.


내가 비록 부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내게 100억 혹은 1000 억이 있다고 가정하고 부자의 논리로 시장을 대해야 이기는 쪽에 서는 것이고, 반대로 내게 100억이 있어도 그 반대의 마음으로 시장을 대하면 늘 패배하는 쪽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이 부자의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본다면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까?


그것이 바로 오늘 주식시장을 판단하는 가장 정확한 바로미터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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